컨퍼런스는 ‘Signal’(형식과 기술), ‘On’(감각과 내러티브), ‘Sale’(유통과 신뢰)을 중심 키워드로 삼는다. 이 세 단어는 디지털 아트가 작품으로 성립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단계를 보여주며, 신호로서의 예술이 기술적 구조 위에 서고 감각적 경험으로 확장되며, 제도적 장치를 통해 거래와 보존의 조건을 마련하는 과정을 압축한다.
이 자리는 단순한 유행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디지털 아트를 둘러싼 구조적 조건을 검토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설계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다. 국내외 화랑, 옥션, 기관 큐레이터, 작가, 연구자들이 각자의 실행 방식을 공유하며, 디지털 아트가 유통되고 보존될 수 있는 새로운 언어와 제도를 함께 탐구한다. 이를 통해 컨퍼런스는 학습과 협력의 장이자, 디지털 아트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또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