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조선
서울 종로구 북촌로 5길 64, 2F
디지털 아트의 물리적 형태와 유통 가능성 탐구
갤러리 조선은 디지털 아트의 물리적 형태와 유통 가능성을 탐구하며, 특히 피지탈(phygital)이라는 조건에 주목한다. 디지털 아트는 본질적으로 무한 복제가 가능하지만, 물리적 기반과 결합할 때 비로소 희소성과 소장 단위가 생겨나고 시장과 제도 속에서 작품으로 성립한다. 정정주의 ‹로비›는 건축 모형과 영상 퍼포먼스를 결합해 디지털 이미지가 물리적 구조와 얽히는 방식을 드러내며, 악슬 러의 ‹Digital Eden›은 LED 스크린과 금속 구조물이 함께 구축한 설치를 통해 영상이 건축적 물질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케빈 하이즈너의 ‹Elements›는 3D 프린트와 텍스타일, 오브제를 활용해 디지털 형상이 물질적 감각과 만나 새로운 조화를 이루는 방식을 탐구한다. 이 작업들은 모두 디지털 아트가 단순한 가상적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물리적 형태를 통해 피지탈적 조건 속에서 새로운 유통과 소장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