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lace Called You›, 2024, VR 헤드셋 (HMD), 공간 음향, 생성형 AI 기반 인터랙티브 미디어, 실시간 3D 그래픽, 몰입형 사운드 아트 디자인, 생성형 AI 배우, 사전 녹음된 오페라 보컬 및 AI 합성 보컬, 유니티 (Unity) 기반 실시간 렌더링 환경, 드라이아이스 머신, 스크린, 조명, 몰입형 사운드 설치, 10분

퓨처데이즈, 피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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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lace Called You›는 VR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전통 오페라의 시청각적 언어를 해체하고 재구성한 몰입형 인터미디어 오페라이다. 퓨처데이즈는 무대와 배우 중심의 형식을 벗어나, 청각적 공간을 중심으로 한 ‘창각(創覺)’적 서사를 구축하며 관객이 소리의 흐름 속에서 서사와 감각적으로 교감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보는 오페라에서 듣고 감응하는 오페라로의 전환이며, 감정의 파동이 공간적 지각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감각 구조를 제시한다. 작가는 전통적인 극장 공간 대신 디지털 환경을 무대로 삼아, 청각·기술·신체 감응이 교차하는 열린 감각의 장을 구축한다. ‹A Place Called You›는 퓨처데이즈의 메타버스 오페라 시리즈 The Day I Chose to Be Me – ME, YOU, HIM, HER 중 ‘HER’를 기반으로 전개된다. 중심 인물인 HER는 고전 오페라 ‹카르멘›의 미카엘라(Micaëla)를 재해석한 캐릭터로, 기존 서사에서 주변적이고 수동적으로 그려졌던 인물이 감정과 기억의 주체로 새롭게 등장한다. HER는 AI 합성 보컬과 생성형 사운드를 통해 스스로 목소리를 발화하며, 시선과 움직임,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적 시스템 속에서 자율적인 존재로 살아난다. 관객은 HER의 내면적 풍경 속을 따라가며, 감정의 파동과 공간적 울림을 동시에 체험하는 공동 주체로 자리하게 된다. 이 작품은 디지털 기술이 단순한 매개가 아닌 서사적 주체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아트적 전환점을 보여준다. 퓨처데이즈는 AI 합성 보컬, 생성형 사운드 시스템, 실시간 3D 그래픽, 그리고 관객의 움직임과 시선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구조를 결합해, 기술이 음악의 구조와 감정의 리듬을 실시간으로 재조정하는 유동적 서사를 구축한다. 기술이 감정의 매개이자 무대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매번 다른 감각적 경험을 생성하며 인간의 지각과 비인간적 알고리즘이 공명하는 오페라적 장면을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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