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흐르는 음악 I›, 2024, 혼합 매체 (목재, 스피커, 앰프, 이미지, 2채널 사운드), 채널 1: 53초 / 채널 2: 50초, 52 × 9 × 103.5 cm

김준, 백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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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흐르는 음악 I›은 자연에서 채집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제작한 사운드 오브제이자 아날로그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이다. 목재 구조물로 이루어진 본체에는 두 개의 스피커와 앰프가 내장되어 있으며, 각각 서로 다른 자연의 소리가 재생된다. 관객이 직접 손으로 작품을 회전시키면, 그 움직임에 따라 소리의 방향과 울림이 달라지며 청각적 경험이 실시간으로 변한다. 작가는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의 소리가 기술 매체를 거치며 공간 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청각적 경험을 넘어, 관객의 신체적 개입을 통해 감각의 확장을 유도한다. ‘바람’이라는 비물질적 요소를 회전 운동과 진동, 울림의 물리적 체험으로 전환함으로써, 김준은 청각과 촉각이 맞물리는 새로운 감각적 구조를 제시한다. 이는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지배하는 시대에 아날로그적 작동과 감응의 방식을 되살리며, 자연과 인간, 기술이 공존하는 감각의 장을 구축하려는 작가의 태도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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